[일상] 백종원 예산시장 방문기 (꼭 먹어봐야할 음식 3가지 추천)

 

 

 

예산상설시장 (백종원 예산시장) / 가게마다 휴무일 상이함 (아래 표 참고)

매장명	휴무일
구구통닭	매주 월요일(임시)
금오바베큐	연중무휴
대술어묵	네번째주 화요일
덕산만두	연중무휴
또복이네	매주 일요일
백술상회	연중무휴
봉산우동	세번째주 화요일
생선가게	세번째주 수요일
선봉국수	연중무휴
시장닭볶음	두번째주 월요일
시장중국집	첫번째, 세번째주 수요일
신광정육점	연중무휴
신양튀김	두번째주 수요일
어서와U	네번째주 수요일
연돈볼카츠	첫번째주 월요일
예터칼국수	첫번째, 세번째주 목요일
오가면간식집	세번째주 화요일
이신복명품꽈배기	두번째주 화요일
해님빈대떡	네번째주 월요일

 

주차는 무료이며 매월 5 / 10 / 15 / 20 / 25 / 30일에는 오일장이 열려서 주차장의 절반정도를 장터로 사용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예산시장 광장 바로 앞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광장이랑 가까운 만큼 경쟁이 심할 것 같아서 저희는 광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하였습니다. 그래도 광장에서 도보로 2분 정도밖에 안 걸려서 그냥 시장 근처 자리 있는 곳에 주차하시고 걸어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광장 앞에 주차하시고 싶으신 분은 네비에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329-1'을 찍고 오시면 됩니다.

 

이용방법은 광장 테이블에서 드실 분들은 테이블 먼저 예약하시고 포장만 하실 분들은 예약 없이 가게에서 바로 줄 서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식당 자체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식당에서 드실 분들은 따로 테이블 예약 없이 식당 자체 테이블에서 자리 잡고 드시면 됩니다.

 

저희는 금요일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광장 테이블은 만석이여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했어요.

광장에서 고기를 구워 드시거나 다른 음식들을 드시려면 테이블을 예약해야 하는데 예약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시면 남은 웨이팅 팀수를 알려주는데 자신의 차례가 올 때쯤 키오스크 앞쪽에 가시면 안내해 주시는 분이 노란색 동그라미 스티커를 옷에 붙여주십니다. 테이블당 1개만 붙여주시니까 떨어지지 않게 잘 붙이시고 안내원의 안내를 따라 빈 테이블에 자리하시면 됩니다.

 

자리를 확보하셨다면 이제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식당들에서 드시고 싶은 메뉴를 직접 구매해서 자리로 가져온 후 드시면 됩니다.

자리를 잡고 광장 주변을 둘러보니 이렇게 옛날 슈퍼 같은 느낌의 상회가 있네요ㅎㅎ정말 옛날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저희는 무난하게 삼겹살로 시작하려고 우선 불판과 버너를 구매하기 위에 '불판 빌려주는 집'에 가서 2인 상차림과 불판, 버너를 대여합니다.

인당 5천원 정도의 상차림 비용인데 상차림에는 쌈채소와 쌈장, 김치, 마늘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나쁘지 않은 금액이었어요.

 

삼겹살은 두껍지 않고 생삼겹 같은 느낌이었고 도래창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비주얼이었어요.

도래창은 드시다보면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그럴때 김치를 구워서 같이 드시면 느끼함을 쫌 잡아주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도래창은 바짝 구워서 소금을 살짝 찍어먹어야 한다기에 삼겹살과 도래창이 구워지는 동안 연돈 볼카츠 줄이 없길래 1개만 사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연돈볼카츠는 예전부터 한 번은 먹어보고 싶긴 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다고 해서 포기했는데 마침 예산시장에서는 웨이팅이 없어서 먹어봤어요.주말에는 아마 웨이팅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갓 튀긴 고로케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으로 가득 차서 맛있었어요.

근데 다른곳에서 만약 웨이팅 하면서까지 먹을거냐고 물어본다면 "놉"...

 

다음 메뉴는 예산시장에 오면 테이블에 하나씩은 다 올라와 있는 파기름 비빔국수예요.

 

여기도 줄이 상당히 길었는데 국수가 금방금방 나와서 많이 기다리진 않았어요.

비빔국수라길래 매운 건 줄 알았는데 파기름 베이스에 간장으로 간을 맞춘 것 같아요.

근데 생각보다 파기름맛은 별로 안 나고 평소 짜게 먹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간이 너무 세서 솔직히 조금 실망했어요. 

근데 사람 입맛은 개개인마다 다르니까 맛있게 드시는 분들은 잘 드시기도 하고 테이블마다 파기름국수 한 그릇은 꼭 있어서 먹어봤어요.

 

고기튀김도 어디 후기에서 집에 가면 생각나는 맛이라고 해서 한번 맛만 봤는데 김말이처럼 생겨서 안에는 고기만두처럼 꽉 내용물이 꽉 차있어요.

근데 생각보다 눅눅하고 미지근해서 그런지 맛있다는 생각은 많이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도래창이랑 삼겹살 구워 먹었던 판에다 조금 구워서 먹었더니 조금 바삭해지고 뜨거우니까 맛있더라구요!

 

후식으로는 예산시장에 가면 꼭 사야 하는 리스트 중에 하나인 애플파이예요.

이미 가게 앞에는 웨이팅이 있었는데 기다리다 보니까 원조파이는 다 나가서 30분 후에 다시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바닐라맛은 남아있다고 해서 기다리는 동안 시장 구경하면서 맛만 보려고 우선 한 개만 사봤습니다.

 

그리고 시장 구경하다가 다시 가보니 갓 구운 원조파이도 나와서 원조 2개 바닐라 2개로 1박스만 구매해 봤습니다.

포장으로는 4개들입 박스와 6개들입 박스로 되어 있습니다.

 

 

원조랑 바닐라 둘 다 갓 구워내서 겉은 더 바삭하고 속 안은 사과절임이랑 바닐라 크림이 가득 들어있었어요.

갓 나온 애플파이는 크림이랑 사과잼이 뜨거울 수 있으니 드실 때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절대 차 내부에서는 드시지 마세요ㅠㅠ한입 먹을 때마다 파이 조각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ㅎㅎ

 

마지막 입가심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빼먹을 수 없죠ㅠㅠ

여기도 웨이팅이 있는데 사람들이 다 배부르게 드셔서 인지 손에 아아 한잔씩은 다 들고 계시더라고요

저희도 무난하게 아아를 시켜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어요.

 

지나가다가 본 꽈배기집인데 재고가 소진돼서 맛을 못 봤습니다ㅠㅠ

제 최애가 찹쌀도넛인데 밖에서 구경만 했어요...

밥을 다 먹고 간식도 챙겨 먹고 배도 불러서 시장 근처를 한 바퀴 크게 돌면서 봤는데

낙원약과라고 새로 인테리어 중인 것 같아요. 아마 조만간 약과집도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약과가 그렇게 핫하다던데 여긴 또 얼마나 유명해질지 궁금하네요.

 

지나가다 보니 카이막 가게가 인테리어 공사 중이었는데 다음에 재방문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ㅎㅎ

예전에 백종원 선생님이 해외에서 카이막 드시는 거 보고 정말 먹어보고 싶었거든요ㅠㅠ

 

백술상회 내부에 지역별로 술들을 진열해 놓고 술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써놔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예산시장에 가면 꼭 구매해야 한다는 바로 '백종원과 박유덕의 막걸리 콜라보!'

'골목 오리지널' 막걸리입니다!

일반 막걸리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단맛이 쫌 더 있고 무난한 막걸리 맛이었어요.

가격은 두병에 5천 원이어서 저희 먹을 거랑 지인 줄 거까지 사서 총 8병 구매했네요ㅎㅎ

막걸리랑 같이 먹을 음식들을 준비하는 동안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집에 와서 두부김치랑 남아있는 쑥개떡을 구워서 함께 막걸리 한상 차려 먹으니 또 꿀맛이네요 :)

 

저희가 예산시장에 방문해서 먹은 음식은 삼겹살, 도래창, 고기튀김, 연돈볼카츠, 파기름 비빔국수, 애플파이, 아이스아메리카노, 막걸리인데 이 중에 추천드릴만한 음식은 애플파이와 도래창구이, 파기름 비빔국수정도네요.

도래창 구이는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인데 막창이랑 대창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고

파기름 비빔국수는 사실 제 입맛에는 간이 다소 세긴 했지만 다른 곳에서 파는 걸 못 봐서 한번 정도는 드셔보셔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추천드렸어요.

갓 구워져 나온 애플파이는 어서와유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랑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

 

여러분도 예산 근처에 방문하실 일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