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7차만에 합격한 애드고시 후기와 불합격 원인 분석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지만 열 번 열한 번 열두 번을 넘게 찍어도 승인이 되지 않던 애드센스였습니다.

그러던 중 17차만에 애드센스가 승인된 후기 및 개인적으로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했던 작업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1일 1포스팅 챌린지를 무너뜨린 16회 차 불합격 메일 '사이트가 다운되었거나 사용할 수 없음'

10월부터 본격적으로 1일 1포스팅을 하자고 마음먹고 틈틈이 글이 쌓일 때마다 애드센스 신청을 해오다가

애드고시 16차 낙방과 연말이 될수록 바빠지는 업무와 피로감으로 인해 포스팅을 못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팅한 게 11월 29일이니 티스토리를 쉰 지 3주가 더 됐네요.

 

혜경궁 베이커리 포스팅으로 멈춰버린 1일 1포스팅 챌린지

 

애드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애드센스 합격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시작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애드고시 불합격 15회를 넘기고 나니 의욕이 사라지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어서

11월 29일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애드센스 16회 차 신청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11월 30일에 또 불합격 메일이 왔었고 매번 '사이트 다운'이라는 이유로 낙방이 되었는데 

다음, 네이버, 구글 어디에서도 문제없이 잘 들어가지는 블로그였기에 너무 화가 나서 아무것도 손대지 않은 채

바로 재승인 요청을 누르고 오늘까지 포스팅 및 관리를 일채 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16차를 낙방한 사람의 구글 메일함

 

보통 불합격 후 즉시 또는 2~3일 내로 재승인을 요청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불합격 메일이 금방 올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최종 불합격인 11월 30일 자 이후로 1주가 지나고 2주가 지났을 무렵,

어제저녁에 문득 생각이 나서 구글 메일을 들어가 보니 평소와는 다른 멘트로 시작하는 메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칠전팔기,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지만 애드센스는 더 많이 찍어봐야 한다.

너무나 보고싶던 그분이 오셨습니다.

 

애드센스를 가입했을 때 애드센스 계정 활성화 메일을 보고 애드센스에 합격한 줄 알고 김칫국을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이번엔 애드센스 승인 요청 무려 17회 차만에 진짜 합격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거듭되는 불합격 메일로 의욕을 잃어가고 연말이라는 특수성으로 나태해진 저의 정신을 확 깨워준 메일이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실행했던 요소들

우선 저는 16회 모두 '사이트가 다운되었거나 사용할 수 없음'의 이유로 불합격이 되었는데요,

맨 처음 애드센스 검토 요청을 한 시점은 포스팅 5개를 한 직후였습니다.

 

당시에 어디서 정성 들여 잘 쓴 글 3개로도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고 무지성으로 포스팅 5개가 되었을 때 바로 신청했다가 불합격을 했었죠.

다시 포스팅 10개가 되었을 때 재요청을 했었고 위와 같은 이유로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저와 같은 '사이트가 다운되었거나 사용할 수 없음'으로 불합격 중인 분들을 토대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었지만,

정답은 없었습니다. 

 

1. 스킨 편집에서 애드센스 코드 줄 바꾸기

2. CSS파일에 robots.txt 모두 허용으로 바꾸기

3. 구글 서치 콘솔 색인 문제 해결하기

4.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 등록하기

5. 다음 검색등록

6. bing 검색등록

7. 이미지 사이즈 줄이기

8. 사진마다 대체 텍스트 달아주기

 

이 모든 걸 다 해보면서 16차까지 불합격을 받았습니다.

1~8번까지 과정을 거치면서 카카오애드핏은 반나절도 안돼서 1차 승인이 된 걸 보고 깨달은 게 있습니다.

 

'아, 카카오는 되는데 구글은 내 글을 인정하지 않는구나'

 

그래서 다시 1번부터 하나하나 집어가며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던 중 불합격 메일 다음으로 많이 받았던 구글 색인 문제에 대해서 해결을 하고 넘어가자고 생각했습니다.

 

애드센스 불합격 메일 다음으로 많이 받았던 색인문제 메일

 

처음에 이 메일을 받았을 땐 '블로그도 잘 들어가지고 글도 잘 보이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야?'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14 회차쯤 됐을 때 색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치 콘솔에 들어갔더니 제가 예전 블로그에서 썼던 글을 복붙 해서 가져왔다가 애드센스 승인에 영향을 준다는 글을 보고 지워버렸는데 해당 포스팅이 아직도 어딘가 남아서 접속은 안되는데 색인 단계에서 계속 걸러지면서 해결이 안 되고 있던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구글 서치 콘솔에 들어가면 아직도 색인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색인 요청이 되지 않은 포스팅들을 하나하나 수동으로 색인 재요청을 했고 15회 차부터는 색인작업에 더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포스팅 하나를 올리고 나면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와 구글 서치 콘솔에 들어가서 각각 작업을 해 주었고,

아직 구글 서치 콘솔은 색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지만 더 이상 색인에 문제가 생겼다는 메일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2월 11일에 색인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메일을 받았고 17일에 합격 메일을 받았으니 이 단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글 SEO에 맞는 글 작성

구글 SEO라고 들어보셨나요?

Search Engine Optimization, 즉 검색엔진 최적화라는 단어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들어보는 단어이긴 한데 말 그대로 검색엔진에서 검색이 잘 될 수 있도록 최적화를 해주는 작업입니다.

아직 '사이트가 다운되었거나 사용할 수 없음'의 이유로 낙방 중인 분들 중에

'구글 SEO'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으신 분들은 한번 참고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글 SEO 가이드]

 

합격이 되고 나서야 저보다 먼저 합격하신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글을 꾸준히 써라"

 

제가 생각하는 가장 정답에 가까운 말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만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력 짙은 글을 누구나 매일매일 쉽게 찍어낼 순 없겠지만,

 

정상적인 포스팅을 꾸준하게 이어 나가시다 보면 언젠가 승인이 될 날이 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애드센스 합격이라는 문턱을 넘었을 뿐이며 애드센스 승인 후에도 블로그 저품질이 올 수 있다니 언제나 주의하고 꾸준히 포스팅을 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잠시 휴식기를 가지면서 매일매일 양과 질이 좋은 포스팅을 하시는 구독자분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직업 특성상 연말 술자리가 많아 또 포스팅을 띄엄띄엄할 수 있겠지만 최대한 시간을 만들어서 포스팅해야겠습니다.

 

항상 방문해주시는 구독자님들께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다들 같이 힘내서 각자의 목표를 이루게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