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메디방페인트를 사용하여 사진을 느낌있는 그림으로 만들기

가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들 중에 그림으로 이쁘게 바꿔놓은 것들이 보이는데 갑자기 직접 그려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태블릿을 영상시청이 아닌 다른 용도로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은 미세먼지로 인해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카페에 가서 태블릿을 가지고 놀다 왔습니다. 분명 집에서 하면 충분히 더 조용하고 아늑한 환경에서 할 수 있는데 카페를 가야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은 건 저만 그런 건가요? 

 

요즘 아이패드나 갤럭시 태블릿에 보면 어른이들을 위한 색칠놀이 같은 어플이 많던데 제가 오늘 소개해드리고 사용할 어플은 조금 다릅니다. 기존 색칠놀이 어플은 밑그림이 다 그려져 있다면 이 어플은 밑그림부터 직접 그리고 색칠까지 하는 점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메디방 페인트 (Medibang Paint)

PC/모바일/애플/갤럭시 모두 설치 가능한 프리웨어 그래픽 툴입니다. 쉽게 말해 태블릿 그림판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대표적인 그래픽 툴인 클립 스튜디오나 프로크리에이트와 비슷한 어플이지만 편의성이나 지원 범위가 각각 다르니 어떤 게 더 좋다고 말하긴 힘든 것 같습니다.

 

PC에 설치하실 경우 Window 7 / MacOS 10.9 이상이 요구되며 iPhone/iPad 설치 시 IOS 9.1 이상이 요구됩니다. 갤럭시의 경우 Android 4.1 버전 이상이면 설치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기능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2021년 9월 2일 '메디방 프리미엄'의 유료형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여 인앱 광고 제거나 유료브러시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똥손에게 유료 브러시는 사치이기 때문에 무료 버전으로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해서 색칠놀이 어플도 해봤지만 단순히 색칠만 하는 건 너무 지루했습니다. 메디방 페인트를 사용해서 한 땀 한 땀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할 때는 시간도 훨씬 잘 가고 집중도 잘되며 결과물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때문에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는 방법은 사진을 레이어 최하단에 깔아서 투명도를 50% 정도로 낮춰 준 뒤 그 위에 새 레이어를 만들어서 라인작업을 해줍니다. 그 이후로 컬러레이어를 하나 더 추가하여 색깔을 채워주면 끝나는데 참 쉽죠?

사진 / 라인 / 컬러 3개의 레이어 만으로 느낌 있는 사진 그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진을 느낌 있는 그림으로

적당한 사진을 골라 베이스로 깔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구독자 여러분의 시간은 금과 같으니 작업 과정을 12배속으로 편집한 결과물을 공유합니다. 네 맞습니다. 수요 없는 공급입니다. 제가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영이나 질감 표현은 잘하지 못하는 걸 감안해도 나름 나쁘지 않은 결과물인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작업할 수도 있구나' 정도만 참고하실 수 있도록 보여드리는 포스팅입니다.

 

뒷 배경은 제 손으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라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오히려 배경을 원하는 대로 바꿔서 그리는 게 더 좋은 느낌의 그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무료 그래픽 툴인 '메디방 페인트'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어서 사진 그림들을 차곡차곡 쌓아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