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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VLOG]

[일상] 실미도 유원지에서 노을보며 차크닉하기

by JUNIVERSE_90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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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주 토요일부터 광복절 사이에 연차를 사용해서 총 4일의 연휴를 보내고 왔더니 오히려 더 피곤한 느낌이네요ㅠㅠ

날씨가 너무 더워서 멀리는 못 가고 저번주 일요일에 다녀온 실미도 유원지 차크닉 후기에 대한 포스팅 남겨드려요.

 

 

 

입간판매표소
실미도 유원지 입구 바로 옆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입장 요금은 대인 2천원, 소인 천원이고 당일 주차는 3천원, 당일 캠핑은 5천원 입니다.

저희는 이번엔 1박 할 생각이 없어서 텐트도 안 가져오고 의자랑 테이블만 가져와서 주차 요금으로 적용해서 2인에 총 7천 원을 내고 입장했습니다.

 

해안가 뷰 1
해변을 따라 차박 텐트들이 늘어선 모습

 

여기는 주말에도 인원제한 없이 그냥 계속 받아서 먼저 들어와서 자리 잡는 사람이 우선이더라구요.

저는 일요일 오후에 가서 그런지 철수하는 팀이 몇몇 보여서 운 좋게 좋은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실내 뷰
차량 안에서 보이는 오션 뷰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트렁크를 열고 햇볕을 쬐면서 노래도 듣고 있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아직까진 날씨가 덥기도 했는데 해변을 따라서 걷다가 나무아래 그늘에 앉아있더니 많이 덥진 않았어요.

 

해안가 뷰 3해안가 뷰 2
해변에서 낚시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캠핑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먹는거잖아요?

 

 

우유에 재운 닭1우유에 재운 닭2
급조한 우유에 재운 닭

 

둘이서 먹으려고 이마트에서 등심 스테이크 하나랑 소갈빗살 400g, 닭다리살 한팩을 샀어요.

엊그제 저녁에 동네에서 정말 오랜만에 소금구이 닭꼬치를 사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ㅠㅠ

 

시중에 판매 중인 냉동 닭꼬치로는 그 맛을 낼 수 없을 것 같아서 생 닭다리살을 구매했습니다ㅎㅎ

레시피도 모르고 그냥 저희 마음대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꼬치 밑간 1
대파와 양파 등을 가지런히 꽂아줍니다

 

우선 닭껍질을 제거하고 닭다리살에 소금을 살짝 쳐서 밑간도 같이 해서 우유에 30분간 재워줍니다.

그러고 나서 두껍게 썰은 대파와 마늘, 양파를 순서 없이 꽂아주면 일단 꼬치 모양은 완성입니다ㅎㅎ

 

여기에 통후추를 갈아서 뿌려주고 소금을 조금 더 쳐준 후 구워주면 되는데 과연 동네에서 먹은 닭꼬치 맛이 날까요ㅠㅠ?

 

 

첫꼬치직화구이
일단 비쥬얼은 성공적입니다?

 

일단 장작과 숯을 1:1 비율로 넣어서 불을 붙여주고 꼬치하고 남은 닭가슴살 일부를 테스트 삼아 구워봤어요.

적당히 핏기가 사라지고 닭다리 살이 흰색으로 바뀌고 나서 먹어봤는데...

 

이왜진..? 와... 진짜 엊그제 먹은 닭꼬치맛이 나더라구요!

 

얼른 완성된 닭꼬치를 마저 불판에 올려서 다 구워버렸어요ㅎㅎ

 

완성된 꼬치
불에 타버린건 대파 껍질일 뿐입니다

 

근데 여기서 실수를 해버린 게 불이 너무 센 상태에서 꼬치를 올렸더니 겉은 금방 타버리고 속은 덜 익더라구요..

그래서 초반에 구운 닭꼬치 4개는 겉이 쫌 많이 탔는데 어차피 대파는 겉을 태우고 벗겨낸 다음 안에 잘 익은 부분만 먹을 거라서 상관없었고 닭꼬치는 조금 그슬린 부분만 잘라내고 먹었어요ㅎㅎ

 

소갈빗살
소갈빗살의 자태

 

굽다 보니 불이 쫌 잔잔해져서 남은 숯 잔열로 닭꼬치를 구웠더니 타지도 않고 노릇노릇하게 잘 익었네요ㅎㅎ

 

닭꼬치만 먹기는 쫌 아쉬워서 소갈빗살도 꺼냈어요!

둘이서 참 많이 먹죠...? 아직 스테이크도 남았어요ㅎㅎ

 

굽는중
마지막 꼬치까지 야무지게 구워줍니다

 

소라서 잔열에 적당히 익혀서 먹었는데 소갈빗살을 너무 자주 먹은 것도 있고 이번에 구매한 거는 은근히 질긴 부분이 많아서

솔직히 소갈빗살보다 닭다리 꼬치구이가 훨~~~ 씬 맛있었어요ㅠㅠ

앞으로 캠핑 다닐 때 고기는 닭구이를 주로 먹을 것 같네요ㅎㅎ

 

노을뷰라면 뷰
1차로 고기먹고 2차로 라면을 준비하는 모습

고기류만 먹다 보니 속이 조금 느끼해서 마무리는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라면...으로 했어요ㅎㅎ

라면은 두 개 가져왔는데 두개 다 먹기엔 배가 너무 부를 것 같아서 한 봉지만 끓여 먹었어요.

 

노을빛으로 물든 해변가에 풍기는 라면냄새는 정말...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ㅠㅠ

 

라면 끌이기
아주 꼬들꼬들한 라면입니다

 

양이 너무 많아서 스테이크는 못먹고 집으로 가져갔어요ㅠㅠ

 

꼬들꼬들하게 잘 끓인 라면을 마지막으로 식사를 잘 끝내고 주변정리를 말끔하게 한 후 집으로 복귀합니다.

저희는 애초에 1박을 할 생각이 없어서 이렇게 식사만 하고 철수했는데 의외로 저희 같은 팀이 꽤 있었어요.

 

실미도 유원지는 내부에 개수대도 여러 군데 있고 화장실, 매점, 유료 샤워장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1박을 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화장실은 조금 열악하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고 샤워장은 이용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아마 비슷한 수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에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1박 한번 해보고 샤워실 상태나 자세한 후기 올려드릴게요 :)

 

말복도 지나고 입추도 지났는데 아직까지 날씨가 많이 덥네요..

구독자 님들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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