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좋아서 주말에 강원도 속초를 다녀왔어요.
숙소를 영랑호로 잡아서 가는 길에 횡성에 들러서 루지도 타고 속초면 빠질 수 없는 순두부집도 들러서 식사도 하고 중앙시장에서 닭강정과 새우튀김등 간식거리를 사들고 숙소에서 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고 저녁엔 영랑호 근처를 한 바퀴 산책하고 나니 하루가 참 알차게 지나갔네요.
오늘 포스팅은 강원도 속초 영랑호 리조트에 1박2일 머무르며 방문한 곳에 대한 짧은 포스팅입니다.
숙소를 영랑호 리조트로 잡았는데 체크인이 오후 2시쯤이어서 시간이 많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날씨도 좋겠다 속초로 가는 길에 잠깐 횡성으로 빠져서 루지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예전에도 횡성루지체험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와보니까 매표소 근처에 건물하나가 공사 중이던데 어떤 게 생길지 궁금하네요.
저희는 인터넷으로 미리 티켓을 구매해서 매표소 옆에 있는 무인 발권기에서 1회권 티켓을 발매했습니다.
그리고 머리 사이즈에 맞는 헬멧을 골라서 셔틀버스를 기다려요.
셔틀버스에 탑승하기 전에 티켓에 구멍을 뚫어서 검표를 마치고 셔틀버스에 탑승하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검표받은 티켓을 꼭! 잘 가지고 계셔야 해요.
티켓 아래에 보시면 '횡성군 관광상품권 3,000원권'이라고 쓰여있는데요,
바로 이 티켓을 가지고 루지체험을 끝내고 난 후에 매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루지체험을 마치고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팥빙수를 사 먹었어요 :)
팥빙수가 4천 원인데 티켓금액은 3천 원이라 추가금액 천 원을 내면 구매가 가능해요.
신나는 루지체험을 마치고 다시 속초로 향하는 길에 순두부집에 들러 순두부 한 그릇 뚝딱하고 리조트로 가기로 해요.
최옥란할머니 순두부
맛집으로 알아보고 간 건 아니고 가는 경로에 있어서 들러봤어요.
가게이름이 최옥란 할머니 순두부인데 가게 이름에 맞지 않는 피규어들이 가게 내부에 전시되어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저희는 얼큰 순두부랑 모두부 김치 반모를 주문했어요.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속초는 오징어가 유명해서 그런지 어딜 가도 오징어젓갈이 나오는 것 같아요.
주문한 얼큰 순두부가 나왔는데 장시간 운전을 해서 그런지 느글느글한 속을 확 풀어주는 맛이었어요.
바지락은 껍질채 있는 게 아니라 속살만 들어있었고 칵테일새우 같은 것들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이어서 주문한 모두부 김치 반모가 나왔는데 두부가 토실토실하고 몽글몽글한 게 김치랑 먹기 딱 좋았어요.
이렇게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 나가는 길에 커피 한잔을 하고 있었는데 출입구 쪽에 콩비지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해 두셨더라고요.
콩비지찌개를 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한 봉지 챙겨 왔는데 냉장고에 넣어놓고 깜빡해서 결국 못 먹게 됐어요ㅠ.ㅠ
배도 든든하게 채우고 리조트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짐만 내려놓고 속초 중앙시장으로 갔어요.
밥을 안 먹고 시장부터 갔으면 배고파서 이것저것 많이 살 것 같아서 밥부터 먹고 가길 참 잘한 것 같아요.
저희는 저녁에 먹을 닭강정과 새우튀김만 사기로 했어요.
속초 하면 만석닭강정이 참 유명하잖아요?
만석반도체로 불릴 만큼 위생을 개선했다고 하는데 저희는 속초 갈 때마다 만석닭강정만 먹어서 이번엔 중앙닭강정으로 먹었어요.
사실 둘 다 무난한 닭강정 맛이긴 한데 저희가 진짜 좋아하는 닭강정은 따로 있어요.
바로 강원도 양양에 있는 '송이닭갈정'인데요...
아 이거는 정말 만석만 드시던 분들은 꼭 드셔보시면 좋겠어요ㅠㅠ
여행 경로만 맞았다면 꼭 가서 먹었을 거예요.
어쨌든 저희는 닭강정이랑 새우튀김을 구매했는데 새우튀김이 정말 유명한 집이 있더라고요?
속초 새우아저씨
사람들이 가게 뒤까지 해서 줄이 쭉 서있었는데 가지런히 진열된 초벌튀김을 마친 새우튀김들이 참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저희는 대표메뉴인 새우튀김 10미만 사가기로 했어요.
나머지는 저녁에 횟감도 있어서 시장구경을 후다닥 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아바이 순대는 담날 맛집으로 먹으러 갈거라 구경만 하고 지나쳤지요ㅎㅎ
이렇게 음식들을 다 포장해 와서 저녁에 가볍게 맥주 한잔을 하고 편한 옷으로 입고 나와서 영랑호를 따라 산책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영랑호
호수에 비친 리조트 야경이 정말 좋았어요.
영랑호는 산책하기 참 좋게 잘 만들어놨는데요, 작년인가 왔을 때는 호수를 크게 한 바퀴 돌았는데 이번에 와보니까 호수 중간을 가로질러 갈 수 있는 다리를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리를 이용해서 반바퀴정도만 돌았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아침에 루지부터 저녁엔 영랑호 산책까지 정말 알찬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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