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스쁘아 프로 테일러 비 벨벳 커버 쿠션

오랜만의 사진 포스팅입니다 :)

얼마 전 고독스 SL100Bi 조명을 구매하게 되면서 집에서 제품사진 찍는 재미를 알아버린 후로 이제 포스팅이 주로 사진이 되어버렸네요!

오늘의 피사체는 와이프의 쿠션입니다.

브랜드가 '에스쁘아'라고 하는데요...음..향수가 아니라 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화장품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ㅠㅠ... 해서!

그냥 제품을 보자마자 딱 떠오르는 구도랑 느낌이 있어서 제 느낌대로 찍어봤어요.

우선 제품 자체가 빨간색이라서 배경지 색깔을 검정과 빨강 두 가지로 꺼내봤어요.

언제까지 다이소표 단색 배경지를 쓸진 모르겠지만 나름 쏠쏠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다이소에서 산 털실을 하나 꺼내서 배경지 위에 사선으로 두줄 정도 지나가게 올려봤어요.

가만히 올려만 놓으면 털실이 가벼워서 텐션이 떨어져 가지고 쭈글쭈글 보기 영 좋지 않아서

무게가 쪼금 있는 물건을 찾다가 보니... 조명을... 저런 식으로 쓰게 되었어요 하하

나머지도 한쪽도 보조배터리로 눌러서 털실의 텐션을 높여주면 준비 끝!!

제가 의도한 촬영 컨셉은 제품이 동그랗기 때문에 털실을 타고 굴러가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촬영은 항공샷 구도로 잡았습니다.

근데 제품이 한 개밖에 없어서... 털실은 두줄인데 제품 하나만 털실 위에 있으면 이게 굴러가는 느낌인지 그냥 올려둔 느낌인지 잘 체감이 안되잖아요?...

제가 뭐 제품을 여러 개 협찬을 받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내돈내산도 아니고 와이프가 산거로 찍다 보니 제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선 약간의 수작업이 필요했어요.

바로 제가 애용하는 '스냅시드'어플의 '이중노출'기능!

이 기능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자세하게 포스팅하고요 이 카테고리는 그냥 사진 결과물과 간단한 작업정도만 올리는 거니까요..ㅠㅠ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중노출은 사진을 여러 장 찍고 하나로 합칠 수 있는 기능이에요!

그래서 실제로 제품은 한 개지만 여러 위치에 찍어둔 사진을 하나로 합치면 아래의 결과물처럼 여러 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참 쉬운 설명이죠?!

이제 빨간색 배경지는 제 역할을 다 했으니 검은색 배경지로 무난한 구도를 선택하고 마무리를 지어봅니다.

오늘도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JUNIVE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