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역사광을 이용한 제품 사진 촬영하기

안녕하세요.

 

오늘 촬영해 볼 제품은 '룸 스프레이'입니다.

 

큰 본품이 있고 작은 샘플이 있는데 저는 아직까지 손바닥 크기 이상의 제품은 거부감이ㅠㅠ

 

오늘의 모델들

 

우선 구성품을 보니까 면 재질의 가방과 자줏빛 포장박스 그리고 갈색의 스프레이가 있네요.

 

이 세 가지를 보고 가장 먼저 생각이 든 건 '아, 나무 바닥..'이었어요.

 

근데 중요한 건 배경지 중에 우드 패턴은 구매하지 않아서 없고 집 장판도 해당사항이 아니라 '이걸 어디에 놓고 찍지...'

라고 생각하던 중 딱 좋은 아이템이 생각났어요.

 

오늘의 전시대

 

바로 이 의자예요!

 

블로그 초기때 리뷰했던 이케아 제품입니다ㅎㅎ

 

2022.10.07 - [리뷰 [REVIEW]] - [리뷰] 인테리어 스툴을 찾으신다면 앉아서'쉬레'

[리뷰] 인테리어 스툴을 찾으신다면 앉아서'쉬레'

 

딱 제가 원하던 우드톤이쥬?

 

너무 좁아서 의자가 안보여요ㅠㅠ

 

근데 제 몸뚱이 하나 앉기에도 부족한 면적이라 조금 애매하다 싶었는데

 

제가 제품사진 촬영 관련된 책을 보면서 하나 기억에 남는 게 있었죠!

 

'모든 부분을 다 보여줄 필요는 없다'

 

이 말이 어떤 의미냐면 찍고자 하는걸 전부 한 프레임에 담을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ㅎㅎ

 

포장 가방, 포장 박스, 룸스프레이 이 세 가지가 있지만 제가 보여주고 싶고 강조하고 싶은 건 오로지 '룸스프레이' 하나거든요.

 

나머지는 이 룸스프레이의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우드'의 느낌을 조금씩 보태주는 요소로 사용할 거예요.

 

그러니 자리가 협소하더라도 이 의자 안에서 촬영을 끝내볼 거예요!

 

우선 제가 가지고 있는 고독스 SL100Bi 지속광은 2800k ~ 6500k의 색온도를 표현할 수 있어요.

2800k으로 갈수록 따뜻한 색이고 6500k로 갈수록 밝고 차가운 느낌의 색온도를 가지고 있어요.

 

마치 범죄현장을 급습한 느낌

 

맨 처음엔 차가운 느낌으로 찍어봤는데 아무래도 '우드' 느낌이랑은 잘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실패한 사진들을 찍고 나니 '아.. 쫌 따뜻한 느낌으로 찍어보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선 제일 먼저 한 작업은 색온도를 따뜻하게 바꿔줘 봤어요.

 

포근한 느낌

 

확실히 뭔가 우드 느낌을 더 살려주는 포근함? 이 느껴지죠?

 

이제 배치를 바꿔봅니다.

 

구도변경 노력의 흔적

 

세워도 보고 박스 위에도 올려도 보고 기대도 보고ㅠㅠ

 

항상 느끼지만 구도 잘 잡는 분들 존경합니다ㅠㅠ

 

구도를 바꿔보다가 눕혔는데 역사광 때문에 빛이 제품을 투과하면서 제품 하단부에 조그마한 그림자가 생겼어요.

 

이렇게 역사광은 투명한 제품을 촬영할때 괜찮은 촬영 방법이라고 하네요.

 

이제 구도는 어느 정도 마음에 들어서 조명에 풀때기를 가까이 대고 그림자를 만들어 봅니다.

 

그림자 추가로 제품 집중도 높힘

 

오ㅠㅠㅠ뭔가 괜찮아 보여요.. 근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잖아요?

 

그나마 가지고 있는 소품 중에 톤이 비슷한 꽃도 추가해 봤어요.

 

꽃 있고 없고의 차이

 

꽃을 추가하느라 그림자 준다는 걸 깜빡했어요.

 

아쉽지만 이대로 오늘의 결과물 두 장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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