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집에서 셀프로 제품 사진을 촬영하는 포스팅입니다.
역시나 오늘의 피사체도 집에서 묵히고 있는 향수입니다.
제품명은 '탬버린즈 버거 샌달' 인데 지중해의 베르가못과 쌉싸래한 청귤향이라고 하는데요,
베르가못이란 운향과의 과일나무로, 귤 속의 잡종 재배식물이라고 한다네요.
쓴 귤 + 레몬의 자연 교잡을 통해 처음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 정보를 알기 전까진 사실 향을 맡아도 이게 무슨 향인지 전혀 모르겠더라고요ㅠㅠ
근데 이걸 알아도 이 향을 표현할 소품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레몬 슬라이스랑 풀잎이 좀 있으면 좋았을 텐데 촬영 소품 좀 줍줍 해야겠어요.
아쉬운 대로 도형 진열박스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원래 제품을 올려놓고 찍을 때 주로 쓰는데 오늘은 올려두기보단 주변 장식으로 활용해 볼 거예요.
우선 간이 포토 박스에 제품과 소품을 올려놓고 구도를 대략적으로 잡아봅니다.
동그란 DP박스는 눕히는 것보다 세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제품 뒷 배경으로 쓸 거예요.
나머지 소품들도 제품 주변으로 잘 세워주고 정면, 측면에서 촬영해 봅니다.
촬영하다고 보니까 향수 뚜껑 부분에 먼지가 너무 많이 붙어있어서 안경닦이를 이용해 잘 닦아주고 테이프로 먼지를 떼 준 후 촬영을 이어갔어요.
사실 이런 먼지는 후보정을 통해 지울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깔끔하게 찍으면 후보정할 때 수고를 조금 덜을 수 있어요.
구도와 조명을 살짝 바꿔서 촬영도 해보는데 뭔가 너무 다 하얗다 보니 아쉽더라고요.
아쉬운 대로 너무 과하지 않고 청량한 느낌을 주는 색의 배경지를 써봤어요.
바닥은 그대로 하얀색으로 갈거라 뒷면만 배경지가 필요했는데 길이가 너무 길어서 배경지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이고 벽에다 붙여서 촬영했어요.
점점 갈수록 구도가 고갈되어서 항공샷은 꼭 찍게 되네요ㅎㅎ..
뒷면에 있는 배경지를 제거하고 바닥에 깔아줘서 전체적으로 푸릇한 느낌을 내려고 했어요.
항공샷 때문이라도 삼각대를 하나 더 장만하던가 해야겠어요.. 손각대로 항공샷 찍으려니 제대로 찍기가 어렵네요ㅠㅠ
아, 그리고 항공샷 찍기 전에 구도가 너무 평범하고 사진이 너무 밋밋해서 나름대로 효과를 줘 본 사진이 있어요ㅎㅎ
지속광이라 빛이 고르게 들어와서 쫌 빛의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집에 있는 생수병을 가져와서 피사체와 조명 사이에 위치시켜 봤어요.
물이 가득 찬 투명한 생수병 안의 물결을 따라서 투과된 빛이 피사체에 오묘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의도치 않게 생수병 겉모양이 다이아몬드 형태라서 빛을 더 여러 각도로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해준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사진을 찍을때 LCD창에 격자를 보고 수직 수평을 맞추고나서 촬영을 해요.
그래야 후보정 할때도 많이 틀어지지 않고 가지런한 사진이 되더라구요ㅎㅎ
자 이제 이렇게 찍은 결과물을 공유하며 오늘의 제품사진 포스팅을 마무리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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