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처음으로 먹는 제품을 찍어봤어요.
얼마 전 친형이 일본 여행을 갔다가 오는 길에 사준 '코이비토'라는 과자인데요,
쿠쿠다스 사이에 얇은 초콜릿을 껴 놓은 느낌의 과자예요.
맛은 과자는 바삭하고 초콜릿은 부드러워서 달달한 게 계속 들어가더라고요ㅎㅎ
그동안 향수나 립밤 등 작은 제품들만 찍어오다가 처음으로 식품을 찍어봤는데 아... 정말 어렵더라고요.
우선 오늘은 작고 소중한 제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조금 광활한 거실에서 찍어보기로 했어요.
과자를 뜯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른 구도가 있었는데 그걸 찍기 위해선 항공 거치대를 써야 될 것 같아서 밖으로 나왔네요ㅎㅎ결국엔 손각대로 찍긴 했지만요..
혹시 제가 조명 쓸 때 왜 자꾸 후드가 없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후드를 안 쓰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후드를 쓰면 빛이 너무 중앙으로 모여서 나머지 부분이 죽어 보이는 느낌이 나서 안 쓰고 있었어요.
그리고 후드 내부가 다이아몬드 패턴? 의 느낌이라 그림자가 되게 잘게 여러 개 생기는 것도 싫더라고요..ㅠㅠ
나중에 빛을 중앙에 모으는 콘셉트로 찍을 때나 후드를 장착해서 사용할 것 같아요.
대신 오늘은 조명에 조금 다른 게 달려있는 거 보이시나요ㅎㅎ
이게 소프트박스라고 하는 건데 빛을 고르게 분산시켜 줘서 장착 전후 피사체에 생기는 그림자를 부드럽고 선명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ㅎㅎ
인물 촬영할 때 쓰면 얼굴에 생기는 그림자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과자 촬영으로 넘어와서.. 오늘도 어김없이 DIY 포토박스에 배경지를 올려놓고 제품을 DP 합니다.
과자를 바둑판 배열로 놓고 그대로 찍으면 너무 재미없는 사진일 것 같아서 카메라를 조금 비틀어서 사선 패턴으로 찍어봤어요.
과자가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색깔별로 하나씩 포장지를 깔끔하게 잘라서 과자를 '빼꼼'나오게도 찍어봤어요.
제품을 다 까서 이쁜 접시에 여러 개 포개서 찍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왜 항상 찍고 나서 블로그에 업로드할 때는 다른 구도가 생각나는데 촬영할 땐 그런 게 안 떠오르는지ㅠㅠ아직 갈길이 한~~~ 참 멀었네요ㅠㅠ
이번에 과자를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과자에 있는 초콜릿이 조명 때문에 금방 녹아서 힘든 점이 있었어요..
앞으로 찍게 될 제품이나 식품들을 어떤 식으로 찍어야 할지 정말 고민이 많은 촬영이었어요.
그리고 후보정을 하면서도 사진들이 각각 색감이 틀어지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진은 보여주고 싶은 게 뭔지도 잘 못 살리고 후보정도 실패한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ㅠㅠ
실패한 사진을 올리며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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