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한국인이 좋아하는 베트남 가정식 '촌촌킴'

베트남 냐짱에 위치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베트남 가정식 맛집 '촌촌킴'

 

 

'동호콴'에 이어서 오늘은 냐짱의 맛집 하나를 더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냐짱 가정식 맛집 '촌촌킴'

 

주소 : 89 Đ. Hoàng Hoa Thám, Lộc Thọ,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영업시간 : 오전 10:30 ~ 오후 9:00 (휴무 없음)

 

베트남 가정식으로 유명하고 한국분들이 많이 찾는 가게로도 유명합니다.

 

한 건물이 모두 촌촌킴 식당이며 1층은 에어컨이 없고 3층에만 에어컨이 있습니다.

 

방문해보니 대부분 외국인들이 1층 뻥 뚫린 홀에서 식사 중이었고

저희가 한국인인걸 알고 알아서 에어컨이 있는 3층으로 안내를 해 준 것 같습니다.

 

실제로 3층에 올라가니 6팀 정도 있었는데 모두 한국 분들이었습니다.

 

3층 실내에서 본 창가 풍경

 

식당에 들어가기 전 외관을 봤을 때 푸른 식물로 뒤덮여 있었는데 내부에서 보니

쇠창살과 어우러져 대나무 숲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가정식 맛집 촌촌킴의 메뉴판 입니다.

독특한 메뉴들이 여럿 눈에 보입니다.

베트남에서 식사할 때 항상 빠질 수 없는 모닝글로리는 기본으로 주문했고 그동안 너무 마늘+버터 조합의 메뉴를 자주 시킨 것 같아서

도전적인 의미로 토마토소스 고등어구이도 주문해봤습니다.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세팅이 되어있는 큰 밥그릇

밥은 따로 주문하실 필요 없이 테이블마다 기본적으로 큰 밥그릇에 담아져 있어서 먹을 만큼 덜어 드시면 됩니다.

 

모닝글로리 / 김치

 

먼저 주문한 모닝글로리와 김치가 나왔는데 김치는 한국 김치보다 조금 더 달달한 샐러드의 느낌에 비슷했습니다.

모닝글로리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오믈렛 / 매콤한 새우요리

 

애피타이저를 다 먹어갈 때 즈음해서 나온 오믈렛과 매콤한 새우요리입니다.

오믈렛이라고 쓰여있지만 사실 계란말이에 가까우며 맛 또한 계란말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매콤한 새우요리는 고추기름에 볶은 느낌으로 매콤하다고 쓰여있지만 한국인 입맛에는 사실 많이 맵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그마한 접시에 담겨 나온 작은 고추가 훨씬 더 매웠습니다.

 

스프링롱 / 돼지고기 튀김

 

베트남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스프링롤과 시트로넬라 잎과 함께 튀긴 돼지고기입니다.

스프링롤은 평범한 맛이었고 튀긴 돼지고기는 통삼겹을 에어프라이어에 요리한 것처럼

껍질이 바삭하다 못해 처음 먹었을 땐 조금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맛은 괜찮았습니다.

 

문제의 토마토소스 고등어구이

 

여러 음식 사진 중 유독 이 요리는 사진 초점이 맞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어주신 분이 케첩을 싫어하기 때문에 고등어를 뒤덮은 토마토소스가 꼴도 보기 싫었나 봅니다.

 

그래도 형태라도 남겨주니 고맙습니다.

 

저는 케첩을 좋아하지만 보통 한국에서 먹는 고등어는 단순히 굽기만 해도

간이 다 되어있을 정도로 짜기도 하고 양념된 고등어라고 해봤자 포장마차에서 먹던 고갈비 정도였는데,

토마토소스를 끼얹은 고등어구이라니.. 심히 맛이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주문한 메뉴를 안 먹어 볼 순 없기 때문에 입에 넣는 순간조차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에 순살 고등어구이 토핑을 먹는다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간이 세거나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냐짱에서 깔끔한 베트남 가정식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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