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은 기계가 직접 치킨을 튀겨서 판매까지 하는 무인 치킨집도 있다고 합니다.
무인으로 간장게장을 판매하기도 하고 신용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무인 편의점도 있습니다.
점점 사람이 일할 자리가 없어지는게 무섭기도 하면서 마음 같아선 그냥 일 안 하고 살고 싶습니다.
집 앞에 무인마트가 생긴 지 꽤 됐는데 동네 주민으로서 한번 정도는 이용해주는 게 예의인 듯싶었습니다.
당연히 아이스크림이나 군것질거리만 판매하는 줄 알고 들어갔는데 밀키트 냉장고가 따로 있었습니다.
캠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밀 키트를 몇 번 사봤는데
조리도 편하고 맛도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속는 셈 치고 들고 나왔습니다.
요즘 무인마트가 동네에 하나씩은 있어서 다들 이용하는 방법은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구매하실 물건을 계산하는 곳에 가져오셔서 바코드 찍고 결제하면 끝인데 이 간단한걸 복잡하게 만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가끔 뉴스에서 무인마트 절도 관련한 내용을 접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무인마트에는 CCTV가 상당히 많으니
계산하는 걸 잊고 나가시는 일은 없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동네 무인마트에는 계산하지 않고 물건을 가져가신 분에 대해 CCTV를 캡처해서 공개수배를 했습니다.
다시 닭갈비로 돌아가서 가격은 13,000원으로 일반 닭갈비집의 1인분 정도 하는 금액입니다.
무인마트에서 구매한 닭갈비는 2~3인분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일단 적힌 정보대로라면 가성비는 끝판왕인 듯 하지만 가심비도 따져봐야 합니다.
닭갈비의 정석인 재료들은 다 들어가 있어서 일단 재료 부분에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닭갈비가 냉동보관 상태여서 세척도 할 겸 물로 헹궜다가 약간의 해동과정을 거칩니다.
먼저 닭고기와 다진 마늘만 먼저 볶아 줍니다.
저는 갈릭 러버이기 때문에 집에 있는 다진 마늘 한 큐브를 더 넣어줬습니다.
어느 정도 고기가 익었다 싶을 때 닭갈비 소스를 넣고 더 끓여준 후 동봉된 채소들을 넣어줍니다.
집에 드시다 남아서 언제 드실지 모르겠다 하는 채소가 있으시다면 함께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채소들이 숨이 죽을 정도로 익으면 마지막으로 떡을 넣어주고 충분히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고기가 생각보다 커서 어느 정도 익었을 때 가위로 반 정도 자르니까 딱 적당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양은 성인 기준 3인분이라기엔 조금 부족하고 2인분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볶음밥까지 쳐줘야 3인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라면 먹을 때 2개씩 끓여 먹습니다. 판단은 개인의 몫으로….
맛은 그냥 전형적인 달달한 닭갈비 맛이었습니다.
못 먹을 정도로 맛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와 또 사 먹어야지!’ 할 정도의 맛은 아닌 그냥 평범한 닭갈비 맛입니다.
그냥 닭갈비 먹으러 닭갈비 전문점에 가긴 귀찮고 집에서 닭갈비를 드시고 싶으시거나
캠핑장에 밀 키트식으로 가지고 가실 분에겐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인마트 닭갈비보다 이마트에서 파는 닭갈비가 있는데 그게 쫌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마트 닭갈비는 다음에 또 닭갈비가 생길 때쯤 올려드리겠습니다.
요즘 무인 밀키트 시장이 점점 커진다고 하는데 한 번쯤은 이용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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