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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VLOG]

[일상] 한여름 더위마저 잊게 한 '2022 KT VOYAGE to Jarasum'

by JUNIVERSE_90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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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 주는 분명 추웠던 것 같은데 이번 주는 다시 여름이 오고 있는 것처럼 낮에는 꽤 더운 날씨인 것 같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이 앞으로 우리가 겪을 여름중에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거라는 말이 너무 무섭네요.

올해 여름 난생 처음 콘서트 표를 직접 예매해서 콘서트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KT 멤버십으로 영화 예매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벤트 페이지에서 3년 만에 다시 재개되었다는 ‘2022 KT VOYAGE to Jarasum’ 콘서트 입장 티켓을 응모 중이었습니다.

응모라기보다는 선착순이라 KT멤버십 5,000 포인트를 사용하여 2인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라인업 조문근 밴드/ 24 아워즈 / 에일리 / 다비치 / 볼 빨간 사춘기 / 김범수


평소 제가 좋아하던 가수분들이 많이 오신다고해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자라섬 주변 주차장 지도입니다

자라섬 근처 주차장은 5개 정도가 있으나 자라섬에 가까운 주차장은 오후 3시쯤 도착하니 이미 만차였습니다.

저희는 비교적 여유로운 가평중학교에 주차를 하고 바로 앞에서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자라섬에 도착해서 예매자 신분증과 예매 문자를 보여주고 팔찌를 교환합니다.

하늘색 팔찌는 입장 티켓이고 회색 팔찌는
자라섬 내부에 있는 푸드트럭 등에서 주류를 구매하실 때 필요한 성인 인증 팔찌입니다.

입장 팔찌를 착용하고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공연무대를 기준으로
앞쪽에는 돗자리 석이고 뒤쪽은 의자석으로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돗자리석을 이용했는데 당일 날씨가 구름한점 없이 맑아서 햇볕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자라섬 페스티벌을 쾌적하게 즐기시려면 돗자리 또는 의자, 양산 또는 우산, 선글라스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푸드트럭에서 파는 쉬림프박스+맥주 / 가격은..."이게 왜..?"..

자라섬 내부에 푸드 트럭이 많아서 따로 음식을 가져오지 않아도 되지만
간단한 주전부리나 음료 등은 챙겨 오시길 권해드립니다.

돗자리에 앉아서 시원한 맥주 한모금 마시고 나니 다비치님들이 입장하십니다.


TV에서 보던 그모습 그대로인 게 신기했습니다

Canon M50 카메라 + 헝그리망원으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매일 음원으로만 들었던 노래를 라이브로 직접 들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시청 북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보는 볼사님

볼사님 공연이 끝날때즈음 되어 한두 팀씩 귀가하는 모습이 보여 앞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마지막 공연은 제 최애 가수인 김범수 님의 무대였거든요.
어떻게 김범수 님의 라이브 무대를 뒤로하고 귀가가 가능한 것입니까 휴먼?

그래서 저희는 잽싸게 앞쪽에서 이탈하는 분들의 자리를 찾았습니다.


CD를 그대로 삼켜버린 사람의 모습

30여 년을 음원으로만 듣던 노래를 태어나 처음으로 라이브로 듣다니 너무나 감격이었습니다.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너무 멋있어요.
목소리 하나로 사람의 기분을 좌지우지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범수 님의 앵콜무대까지 끝나고 천천히 정리를 하려고 하는데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예전에 영화 '인터스텔라'를 관람하면서 입을 떡 벌리고 봤던 기억이 있는데
생각치도 못했던 대형 불꽃놀이에 또 한 번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불꽃놀이를 정말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끝나고 저희는 지성인 답게
쓰레기는 화장실 근처 분리수거장에서 직접 분리수거를 하고 귀가했습니다.

귀가시에는 사람들이 한 번에 많이 몰려서 오랜만에 천리행군 때의 기억을 느껴봅니다.

앞으로 빨리 걸어가고 싶어도 사람이 많아서 그럴수가 없어요.

김범수 님을 포기한 이유가 있었군요.

셔틀버스도 운행을 하긴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에 비해서 남은 운영 횟수가 그리 많지 않아 보였기에
깔끔하게 포기하고 가평중학교까지 도보로 40분 정도를 걸어갔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스스로의 의지로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고 참여해봤는데
한동안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감정을 느꼈던것 같습니다.

코로나 유행세가 많이 꺾였다고 하지만 하루빨리 완전히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이번 콘서트에서 제가 느낀 좋았던 감정들을 모든 사람들이 온전히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자라섬이 '재즈페스티벌'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재즈 페스티벌'도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이상 22년 KT VOYAGE to Jarasum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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