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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VLOG]

[일상] 인생 첫 차박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는 '운여해변'

by JUNIVERSE_90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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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최고의 차박 명소를 소개해드립니다.

 

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30년을 뚜벅이로 지내다가 큰맘 먹고 차를 산지도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차를 계약하고 나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차박이었습니다.

 

한 두 달 정도를 캠핑용품에 빠져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로만 구매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저희는 최적의 차박 장소를 검색해서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운여 해변'을 첫 차박지로 결정했습니다.

 

 

네비 주소 :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삼포로 535-57

 

- 이용요금 -

1박 : 2만 원

당일 : 1만 원

전기 : 5천 원 (릴선 사용 가능)

 

주차 가능 / 매점 있음 / 화장실 있음 / 샤워장은 준공하는 모습까지 봤습니다.

 

운여해변 입구
주말 아침 이미 차들이 입구부터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모습


네비에 주소를 찍고 들어가는데 비포장 도로가 나와서 이 길이 맞는지 의심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10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명당에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조금 돌아보다가 생각보다 괜찮은 자리가 남아있어서 자리를 잡아봅니다.

 

차량과 텐트 도킹모습
차량과 도킹이 가능한 '아이두젠 모빌리티 A10 PLUS+'


많은 고민 끝에 고른 텐트입니다.

 

차량에 도킹한 모습이며 차량과 도킹 없이 독립적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아이두젠 모빌리티 A10 PLUS+' 텐트의 금액은 구매 당시 할인해서 32만 원 정도였습니다.

텐트 설치가 생각보다 쉬워서 둘이서 치는데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
코베아 '구이바다' 전골팬을 사용했습니다.

텐트를 치고 나니 허기 가져서 점심에 나베를 해 먹었습니다.

 

해변 근처인 데다가 나무가 많은 곳에서 먹어서 그런지 뭘 먹어도 다 꿀맛이었습니다.

 

운여 해변의 좋은 점은 갯벌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저희도 미리 알아보고 도구를 챙기고 물때를 맞춰서 조개를 캐러 나갔는데요,

 

가족들이 함께 와서 애기들도 갯벌체험을 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조개


저희가 캔 조개인데 동죽조개랑 떡조개로 추정됩니다.

(잘 아시는 분들은 가르쳐 주세요)

 

조개를 캐고 나니 조금 피곤해서 누워서 낮잠을 조금 잤더니 벌써 저녁을 먹을 시간입니다.

 

저녁식사
캠핑에서 삼겹살 목살은 진리입니다.

캠핑에서 바비큐가 빠지면 안 되죠.

 

분명 평소 먹는 정육점에서 사 왔던 고기인데 캠핑하면서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었습니다.

 

다른 간 필요 없이 두툼한 목살에 왕소금만 뿌려주고 삼겹살에 허브솔트를 찍어먹으면... 아, 또 먹고 싶습니다.

 

불멍
불 색깔을 바꿔주는 마법의 가루를 넣었습니다

 

다 먹고 주변정리를 조금 한 후에 캠핑의 꽃인 불멍 타임입니다.

 

요즘 불멍 하는 분들 보면 불 색깔이 초록색 파란색 여러 가지 색 보실 수 있는데 캠핑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그냥 불 색깔 바꿔주는 거 주세요 하면 주실 겁니다.

 

다만 사용하실 때 너무 위에서 뿌려주시면 주변에 가루가 다 퍼지니

조금 뜨거우시겠지만 낮은 위치에서 조심히 뿌리셔야 합니다.

 

텐트내부(야경)
분위기 있는 텐트내에 그렇지 못한 칫솔

 

다 먹고 정리하기 전 저녁에 텐트 안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아직 미니멀리스트라 준비된 게 많이 없었는데 다녀오니 뭐가 필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식사(라면)
아침에 해장라면은 국룰입니다

 

다음날 아침 해장라면을 끓여먹고 운여 해변에서의 1박 2일의 일정이 끝이 납니다.

 

저희가 사용한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발생한 쓰레기를 집에 가져가려고 쓰레기봉투를 가져왔는데
캠핑장 이용료 지불 시 관리 인분께서 태안군 쓰레기봉투를 따로 주셨습니다.


출구 쪽에 따로 분리수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셀프로 정리 정돈하셔야 합니다.

 

요즘 차박 할 수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든다는데 이왕이면 재밌게 놀고

머무른 자리는 깨끗하게 정리하시는 게 지성인으로서 기본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머무를 때도 새벽까지 노래 부르고 소리 지르면서 술 마시고 노는 팀이 있었는데

보통의 캠핑장 매너 타임이 10시~11시 사이 정도라고 합니다.

셀토스로 첫 차박이 성공적이어서 앞으로는 더 준비해서 좋은 차박 또는 캠핑 명소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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