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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리뷰] 캠핑의 로망을 실현시켜줄 '접이식 바베큐 화로대'

by JUNIVERSE_90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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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호기심이 왕성했을 때 공터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불장난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어려서 호기심에 했던 장난이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사고가 나면 대처할 능력도 되지 않았는데 무모했던 행동이었다 생각이 듭니다.

불은 닿으면 뜨겁고 아픈데 왜 '장난'이라는 단어를 붙여가며 그렇게 불장난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 캠핑을 시작하면서 캠핑의 꽃이라는 '불멍'을 접하게 되면서, 어릴 적 왜 그렇게 불장난을 했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때와 지금의 차이점은 사고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 되었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의 준비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다 떠나서 사고가 나면 안되겠죠? 자나 깨나 불조심입니다.

 


어른들의 불장난, 캠핑의 꽃 '불멍'

차가 생기고 나서 맨 처음 해보고 싶었던 게 '차박'이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SUV를 구매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생긴 차는 너무나 아늑하고 편안했습니다.

 

항상 더울 땐 땀 흘리고 추울 땐 추위에 떨며 여행을 했던 터라 차가 생긴 이후로 초반에는 주말마다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유튜브에서 '차박' 영상을 보게 되었고 꼭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차박을 하기 전에 무턱대고 장비를 사기엔 부담이 되어 '차크닉'을 먼저 해보았고, 차크닉을 해보았더니 생각보다 좋은 경험이어서 '차박'까지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가장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캠핑용품을 구매해 첫 차박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 용품들 중에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접이식 바베큐 화로대'입니다.

 

 

불맛을 제대로 살려주는 캠핑 '바베큐 화로대'

캠핑장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한 가지를 꼽자면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선택하실 건가요?

 

저는 고민 없이 숯불에 구워 먹는 목살을 선택할 겁니다.

 

물론 일반 고깃집을 가도 숯불에 목살을 구워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참나무 장작과 숯, 사과칩을 이용해서 훈연까지 한 목살을 드시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접이식 바베큐 화로대는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제품입니다.

 

제품 박스
이마트에서 구매한 '접이식 바베큐 화로대'

 

접이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품 박스부터 상당히 슬림합니다.

 

캠핑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는 건 좋은데 트렁크를 캠핑용품들로 꽉꽉 채워서 테트리스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피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제품이라면 아무래도 구매할 때 망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방/구성품
기본적으로 화로대를 수납할 수 있는 가방을 제공합니다.

 

구성은 가방 / 그릴 / 화로대 / 화로 받침대 / 숯 받침 / 재받이입니다.

 

화로대 무게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기 때문에 튼튼한 수납가방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게 좋았습니다.

완성 사진
접이식이지만 꽤 견고한 모습입니다.

 

제품을 모두 결합하여 완성된 화로대의 모습입니다.

 

높이는 지면으로부터 약 35c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 화로대를 꽉 채워줄 장작과 숯을 준비해줍니다.

불멍 용품
참나무 숯불 바베큐를 완벽하게 만들어줄 용품들

 

왼쪽부터 집게 / 불쏘시개 / 오로라 가루 / 사과칩 / 참숯 / 참나무 장작입니다.

 

장작 사진
사용하기 좋게 쪼개진 참나무 장작

 

보통 장작은 캠핑장에서도 많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에 자리가 없다면 현장에서 구매하셔도 괜찮습니다.

 

오로라 가루는 바베큐가 끝난 후 불멍 타임에 쓸 용도입니다.

 

이제 이 용품들을 가지고 삼겹살과 목살을 맛있게 구워주시면 됩니다.

고기 사진
캠핑장에서 먹는 고기는 정말 꿀맛입니다.

 

목살은 확실히 불맛을 입혀줘야 제맛인 것 같습니다.

 

장작과 함께 준비해온 사과나무칩을 물에 조금 적신 후 장작 위에 뿌려주면 자연스럽게 연기가 올라와 훈연이 됩니다.

 

불맛 + 훈연 + 왕소금 목살구이는 맛이 없으래야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시작되는 어른들의 불장난

식사를 마치고 간단하게 정리를 한 후 아이스 박스에서 맥주 한 캔을 꺼냅니다.

 

의자와 화로대만 놓고 장작 타는 소리를 들으며 약간은 쌀쌀하지만 몸 전면은 따뜻함을 느낍니다.

 

타오르는 불을 바라보며 맥주 한두 모금 마시다 보면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잠들기 전이면 다음날 회사 걱정, 이런저런 걱정을 하다가 잠들었지만 불멍을 하는 순간만큼은 어떠한 잡념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불멍 사진
가만히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장작이 타닥타닥 타는 소리, 불꽃이 일렁이는 모습, 따뜻함을 온전히 몸으로 느끼면서 그저 시간을 보낼 뿐입니다.

 

불멍이 한창일 때 챙겨 왔던 '오로라 가루'가 생각이 났습니다.

 

오로라 가루는 불꽃에 뿌려주면 불꽃 색깔을 바꿔주는 제품입니다.

오로라 가루 사진
너무 높지 않은 곳에서 뿌려줍니다

 

불꽃색이 붉은색에서 초록빛, 푸른빛으로 일렁거립니다.

오로라 가루 사진
불꽃 색깔이 바뀐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자연적인 불꽃색도 이쁘지만 이렇게 여러 가지 색으로 바뀌는 불꽃도 가끔 보면 이쁜 것 같습니다.

 

다만 불꽃색을 바꾼다는 건 화학적인 처리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처럼 인체에는 좋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 제품은 가루 형태이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뿌리면 사방으로 날아가서 붙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고 상당히 찝찝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바베큐나 조리가 다 끝난 후 당일에 더 이상 화로를 조리 목적으로 쓸 일이 없을 때 사용하시길 권장해드립니다.

 

화로대를 다 사용하시면 장작이 타고 남은 재들이 생기는 데 사용하고 난 자리는 말끔하게 치워주셔야 합니다.

 

보통 캠핑장에서 남은 재들을 버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으니 꼭 뒷정리를 말끔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는 요즘, 한 주 동안 스트레스받았을 여러분을 위해 잠깐 '비움'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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