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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VLOG]

[일상] 타이어에 박혀버린 피스못(나사) 10분만에 수리완료한 썰 feat.지렁이

by JUNIVERSE_90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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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집에서 안 쓰던 전동 스쿠터에 바람을 넣기 위해 큐텐에서 '샤오미 미지아 1S 무선 에어펌프'를 구매했었습니다.

성능과 가격, 모든 면에서 정말 만족스러웠기에 저번 주에 바로 블로그에 리뷰를 하였고 사건은 지난 주말에 터졌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지 나빴다고 해야 할지 모를 사건입니다.


차량 주행 중 갑자기 계기판에 뜬 공기압 경고등

지난 주말 강원도 양양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러 설안산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이중주차를 하고 차량 내에 스마트키를 넣어둔 채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설악산 관광을 마치고 주차장에 와보니 차량은 주차요원에 의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되어 있었고 점심식사를 위해 주차장을 빠져나와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알림음과 함께 계기판에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공기압 경고등
왼쪽 앞바퀴에 저기압이 표시된 모습

 

저는 평소에 계기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성격이라 네비, 연비, 공기압 세 가지 메뉴를 수시로 들락날락하는 사람입니다.

그날도 분명 주차장을 들어가기 전까지 버릇처럼 계기판을 바꿔가며 공기압이 정상인걸 확인했는데 주차장을 나온 이후에 갑자기 한쪽 바퀴에서만 공기압 경고등이 뜬 걸 보고 '아 펑크 났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일요일 오후시간이라 문을 연 카센터도 없고 친척분들을 포함해서 가족 단체여행을 온 상황이라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식당 앞에 주차를 하고 함께 여행 중인 친척분께서 타이어를 봐주셨는데 바퀴 정 중앙에 피스못(나사)가 박혀있습니다.

 

나사 박힌 사진
가슴에 못이 박힌 듯 제가 다 아픕니다

 

우선 원인을 파악했지만 일요일 오후 시간에 문을 연 카센터를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점심을 먹는 동안 문득 지난주에 해외 직구로 구매한 '샤오미 미지아 1S 무선 에어펌프'를 여행 당일 챙긴 것을 기억해냈고,

식사를 주문하고 나와서 우선 '샤오미 미지아 1S 무선 에어펌프'로 공기압을 채워보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바퀴들의 공기압은 36~38인데 펑크가 난 타이어의 공기압 수치는 26 psi였습니다.

우선 박힌 못은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공기압을 40 psi에 맞추고 나머지 반대편도 동일한 공기압으로 채워줬습니다.

 

타이어에 박힌 못만 제거하지 않으면 공기압을 채워서 주행해도 임시방편으로 주행은 가능하다고 하여 고속주행은 피하고  카센터를 방문하려고 했습니다.

 

26부터 40까지 걸린 시간
26 psi로 시작해 40 psi까지 도달한 시간입니다.

 

'샤오미 미지아 1S 무선 에어펌프'를 타이어에 체결하면 현재 공기압이 표시되는데 사진첩에서 사진이 촬영된 시간을 기준으로 14시10분48초 공기압은 26 psi 입니다.

공기압이 40 psi까지 꽉 채워진 완료 시간은 14시16분21초로  '샤오미 미지아 1S 무선 에어펌프'를 사용해서 26 psi에서 40 psi까지 공기압을 채우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분 30초가량 소요되었습니다.

.

공기압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쓸 일이 별로 없겠지만 공기압을 적당히 채워야 할 때는 확실히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우선 공기압을 40 psi까지 채우고 식당으로 들어가 마저 식사를 하고 나와서  '샤오미 미지아 1S 무선 에어펌프'를 꽂아서 다시 공기압을 체크해보았습니다.

 

확인된 공기압은 38 psi. 식사시간을 30분으로 잡아도 너무 단시간에 많이 빠진 공기압 수치입니다.

 

타이어의 펑크 난 구멍을 메꿔주는 '지렁이'

이대로는 주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하여 인근 카센터를 알아보려던 찰나 친척분들 중에 카센터를 운영하셨던 고모부님이 계셨고 마침 차 트렁크에 타이어 펑크를 수리하는 '지렁이' 키트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렁이 먹은 사진
박혀있던 나사 자리에 박힌 지렁이

 

고모부님께서 도구를 사용하셔서 박혀있던 피스(나사)를 제거하시고 신속하게 그 자리에 지렁이를 쑤셔 넣어 주셨습니다.

워낙 순식간이라 저는 피스(나사)를 뺄 때 '푸슉'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만 잠깐 들었는데 이미 지렁이가 박혀있었습니다.

 

당연히 언젠가는 펑크도 한번 나겠지라고 생각하고 다녔지만 막상 타이어에 구멍이 나고 바람이 빠지니 생각보다 당황스러웠습니다.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나?', '구멍을 메꾸는데 얼마나 들까?', '한번 난 구멍을 메꾼다고 다시 바람이 안 빠질까?' 등등 짧은 순간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고모부님께서 지렁이 키트를 사용해서 눈 깜짝할 새에 구멍 난 타이어를 수리해주신 모습을 보고 '지렁이'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타이어의 구멍이 난 곳에  '지렁이'라는 끈끈한 제품을 밀어 넣어서 구멍을 막는 원리입니다.

 

웬만한 구멍은 지렁이를 사용해 막아주면 타이어의 본래 수명만큼 사용이 가능하다고도 하는데 일부에서는 지렁이로 수리한 타이어의 공기압이 다시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식당에서 지렁이로 수리한 후 강원도에서 군포까지 5시간 정도 운행을 해봤지만 구멍 난 타이어의 공기압이 빠지기보다는 오히려 고속주행으로 공기압이 주행 전 40 psi에서 주행 중 41 psi로 올라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시 공기압이 내려가지 않는 이상 타이어를 교체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차량 내 비치해두면 좋은 아이템 중 하나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다'라고 생각된 게 저번 주 도착한 '샤오미 미지아 1S 무선 에어펌프' 제품을 여행 당일 차에다 실었고,

함께 여행 중인 고모부님께서 '지렁이' 수리 키트를 가지고 계셔서 그 자리에서 수리 완료가 된 점을 '불행 중 다행'으로 여겼습니다.

 

보통 차량 내 트렁크 최하단에 공기압 주입기가 비치되어 있지만 없는 경우도 있고 차량이나 기타 외부 전력이 필요 없이 무선으로 빠른 시간 내에 공기주입이 가능한 '샤오미 미지아 1S 무선 에어펌프'같은 제품은 차량용 소화기와 마찬가지로 차량 내에 보관해두면 좋은 제품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샤오미 미지아 1S 무선 에어펌프' 제품에 대한 조금 더 상세한 리뷰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블로그 내 다른 포스팅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2.11.02 - [리뷰 [REVIEW]] - [리뷰] 샤오미 미지아 1S 무선 에어펌프 제품 리뷰

 

[리뷰] 샤오미 미지아 1S 무선 에어펌프 제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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