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 살면서 치킨부터 돼지고기 소고기 회 등 다양한 음식점을 다녀봤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가끔씩 막걸리에 파전 생각이 많이 나는데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서 항상 막걸리를 사 와서 집에서 파전이나 김치부침개를 부쳐먹곤 했는데 마침 집 앞에 전집이 새로 생겼습니다.
오늘은 군포 당동에 위치한 가오픈 상태인 '감성전'집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군포 당동 '감성전'
영업시간 : 11월 30일까지 가오픈 (오픈 시간 : 오후 4시)
아직 가오픈 상태라 영업일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11월 30일까지 오후 4시에 오픈한다고 합니다.
'감성전'이 들어오기 전에 원래는 '쏘닭'이라는 치킨과 소시지 등과 주류를 팔던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를 싹 바꾸긴 한 것 같은데 아직 '쏘닭'의 흔적이 남은 곳도 보입니다.
메뉴가 정식 오픈 후에도 동일하게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해물파전에 막걸리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양파를 절인 간장에 전을 찍어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아직 가오픈이기 때문에 테이블에 벨도 없고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없으셨는지
사장님께서 직접 "해물파전시키신 분~??!"라며 물어보십니다.
기다리던 해물파전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던 해물파전이랑은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우선 첫째로 파전 모양이 접시는 동그랗게 생겼는데 접시를 다 채우지 않고 직사각형 모양으로 나온 게 조금 의아했습니다.
보통 전집에는 접시를 다 채우고 끝부분을 넘을락 말락 할 정도의 모양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여기는 동그란 파전이 아니라 직사각형 파전으로 나왔습니다.
두 번째는 재료입니다.
해물파전에 들어가는 재료는 파, 홍합살, 오징어, 칵테일 새우같이 조그마한 새우 정도였는데 해산물의 양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재료의 신선도 차이는 있겠지만 집에서 해물파전을 해 먹을 때보다 해산물의 양이 다소 적게 느껴졌습니다.
파전의 맛은 그냥 보통 파전의 맛이었고 특색이 있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셋째는 가격입니다.
해물파전의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한입 크기로 잘라내면 한 사람당 다섯 점 정도면 끝날 양입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만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모둠 해물을 구매할 수 있고 부침가루와 파를 다 사서 직접 해 먹으면 3장 이상은 나올 텐데 물가상승을 고려해도 저 해물파전이 17,000원으로 책정된 건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시켜보지는 않았지만 메뉴명과 가격이 조금 동떨어진 메뉴가 몇 개 보이긴 했습니다.
차라리 점심장사를 위한 점심메뉴 몇 가지랑 저녁 장사는 전 종류에만 올인하는 가게였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개인적으로 많이 듭니다.
괜찮았던 점은 막걸리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 하나였습니다.
가오픈 상태에서 방문했던 터라 정신도 없고 아직 온전한 모습이 아닐 수 있겠지만 정식 오픈 후에 재방문해보고 앞으로 비 오는 날에 파전을 집에서 먹을지 집 앞에서 먹을지 고민하지 않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일상 [V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다음 키워드에 '빵집로드'에 노출된 베이커리카페 포스팅 (38) | 2022.11.27 |
---|---|
[일상] 탄도항에서 물멍하며 잡생각 정리하기 (34) | 2022.11.25 |
[일상] 용인 '몽뻬르 베이커리카페'에서 일요일 마무리하기 (38) | 2022.11.21 |
[일상] 본격 다이어트 시작 2일차 feat.앳플리 인바디 체중계 (44) | 2022.11.16 |
[일상] 퇴근 후 집 앞 순대곱창 트럭에서 저녁 한 끼 해결하기 (40) | 2022.1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