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제품을 한층 돋보이게 해주는 배경지를 활용한 제품촬영하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제품에 대한 리뷰를 다루게 되니 자연스럽게 제품 사진 찍을 일이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방바닥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그 위에다 제품만 덩그러니 올려놓고 찍곤 했었죠.

 

그러다가 사진 찍는 게 점점 취미가 되고 제품 사진도 조금 더 잘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양면 배경지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배경지는 양면에 저반사 재질로 생활방수가 돼서 오염물이 묻었다면 물티슈로 닦아낼 수 있는 배경지입니다.

사이즈는 57 x 87cm로 성인기준 상반신정도 차지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A4용지로  세로 기준 2.5장 가로는 2.1장 정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품마다 상세 페이지에 사이즈가 나와있을 테니 줄자가 있으신 분들은 직접 길이를 가늠하셔서 용도에 맞게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이즈가 넉넉해서 구도만 잘 잡으면 어지간한 제품은 프레임 안에 배경지가 모자람 없이 다 들어옵니다.

 

4,000원을 추가 결제하여 말리지 않은 상태로 받았어요

 

그리고 저는 배송 옵션에서 돌돌 말지 않고 쫙 펴서 배송해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널찍한 박스에 배송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배경지를 구김이나 구부러짐 없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우선 배경지만 구매했는데 함께 구매할 때 배경지를 걸 수 있는 T자형 스탠드도 구매하시길 추천드려요.

 

위에서 아래로 내려 찍는 항공샷이라면 단순하게 배경지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제품을 올려두면 되지만,

제품을 정면에서 찍을 경우에는 뒷배경까지 필요해서 T스탠드가 없다면 배경지를 받쳐줄 무언가가 필요한데 배경지를 타이트하게 잡아주지 않아서 고정이 잘 안 되더라고요.

 

배경지 사용으로 제품의 특징을 더 돋보이게

 

다양한 무늬와 색상의 배경지

 

우선 배경지를 받자마자 어떤 걸 찍어볼까 하다가 집에 있는 향수를 하나 찍어보기로 했어요.

 

제품과 어울리는 차가운 느낌의 배경지

 

향수 외관이 불투명하고 가운데는 하얀색 라벨지가 붙어있고 뚜껑은 검은색이라 전체적으로 느낌이 따뜻한 쪽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배경지 10면 중에 차가운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타일 무늬로 촬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구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에 가장 무난한 구도를 선택해서 촬영했어요.

 

처음에는 방안 형광등만 켜놓고 촬영을 해봤는데 셔터스피드를 올리면 너무 어둡고 셔터스피드를 낮추면 배경이 날아가서 제대로 된 사진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아쉬운 대로 캠핑 갈 때 쓰던 조명 하나를 켜놓고 촬영하니까 조금 괜찮더라고요.

 

햇빛이 쨍하게 들어오는 환경에서도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전문적인 장비가 없기 때문에 아쉬운 대로 자연광과 캠핑 조명으로 촬영을 해봅니다.

 

캠핑라이트를 좌측에 두고 촬영한 결과물

 

이게 캠핑라이트를 측면에서 비추고 촬영한 사진이에요.

 

보시면 배경지 좌측이 밝아서 배경지 무늬가 조금 날아갔죠?

 

조명으로 인한 그림자가 느낌있어 보이죠?

 

일단 취미로 시작하는 거라 지속광 조명까지 준비할 수는 없으니 아쉬운 대로 주어진 환경에 맞춰서 찍어봅니다.

 

제품 진열을 바꿔서 촬영해 봅시다

 

충분하진 않지만 이렇게 라이트를 사용해서 쨍한 사진을 만들 수 있긴 해요.

 

그리고 황금시간대인 5~7시 사이에 들어오는 노을에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5시~6시 사이 들어오는 자연광

 

인공조명에 비하면 정말 따뜻하고 풍부한 지속광이죠?

 

캠핑 라이트와 다르게 따스한 느낌의 자연광

 

보정을 통해 사진의 전체적인 톤이나 온도를 조정하긴 하지만 확실히 자연광은 따뜻한 느낌을 주네요.

 

제품에 어울리는 배경지 선택하기

 

같은 배경지라도 어떤 제품을 올려두느냐에 따라 배경지의 느낌을 더 살려주거나 배경지를 잘 활용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제품과 어울릴법한 소품도 사용하면 좋아요

 

이렇게 액세서리를 촬영할 때는 화사한 핑크빛 톤의 배경지로 바꿔서 촬영하면 또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동안 바닥에 내려놓고 찍었던 제품들에게 미안해지네요..ㅎㅎ

 

 

이건 집에 있던 차량용 방향제인데 가지고 있는 배경지 중에 그나마 어울리는 배경지를 찾아봤어요.

이런 파란색 타일 안에 들어가 있으니 더 작고 귀여워 보이는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저처럼 제품에 대한 리뷰나 사진촬영에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가성비 좋은 배경지 하나 구매하셔서 여러 각도에서 찍어보시면 분명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제품 촬영 관련 참고할만한 포스팅]

• RGB 조명을 이용한 제품사진 연출